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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화 <인턴>을 보고 흐름파악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고민해 볼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흐름파악
나이가 되어 직장은 은퇴한 벤, 우연히 전단지에서 노인들을 위한 인턴을 뽑는 것을 보게 되어 지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회사에 가서 세 명의 면접관을 거치면서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부터 출근할 생각에 저녁에 미리 준비해 두고 다음 날 출근합니다. 그 회사의 대표는 여사장 줄스였습니다. 그녀는 너무 바쁜 일정 때문에 자신이 노인 인턴을 뽑기로 한 것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벤이 출근한 이후에 부서배치를 받는데 대표 줄스의 비서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줄스를 찾아갔을 때 부서이동해 주겠다 했지만 벤은 거절했고 업무가 주어질 때까지 메일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며칠 동안 업무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줄스는 노인인 벤과 일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벤은 마냥 기다리지 않고 출근하여 동료들의 일들, 카트를 옮기는 것이라든지 빈 책상에 잡동사니가 쌓여 있는 책상 등을 깨끗이 정리합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직장생활에서 쌓은 경력과 인격을 가지고 직장동료들과도 점점 가까워지게 됩니다. 우연히 운전기사가 대기하면서 술을 먹는 것을 보고 대신 운전하면서 줄스와 가까워지게 됩니다. 새로운 CEO를 뽑는 일로 인해 식사도 거른 채 일하는 줄스를 위해 먹을거리도 사 오게 됩니다. 또 아침 출근할 때 기사를 대신하여 집 앞까지 왔고 꼼꼼하게 잘 챙기는 벤의 모습에 줄스는 부담을 갖게 됩니다. 이 날 벤에 대한 줄스의 생각이 더 바뀌게 되어 함께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자신이 보낸 메일로 인해서 벤이 타 부서로 옮긴 사실을 알고 벤에게 사과하고 복귀하도록 합니다. 벤의 줄스의 남편이 바람피운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말하지 않았고, 새로운 CEO면접 때문에 같이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줄스는 벤에게 남편이 바람피우는 것을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 줄스에게 남편의 불륜을 막기 위해 자신을 자책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고 합니다. 출장 이후 줄스는 남편을 만나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벤은 하루를 쉬게 되는데 줄스가 벤을 찾아가면서 영화가 끝이 납니다.
2.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영화의 흥행은 유행과 젊음이 있는 곳에 많은 관객이 몰려듭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주인공이 벤이라는 은퇴한 노인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패기와 능력 속도 면에서 젊은 사람들의 회사생활에서 이제 사회의 한편으로 밀려난 노인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설명해 주는 내용입니다. 평생을 출근하면서 일해 왔던 벤에게 일이 주어지지 않아도 경험에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회사에 다니면서 회사 대표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료들 안에서도 문화적 차이로 거리감을 둔다든지 대접을 받으려 하기보다 그 문화에 스며들어서 그들을 잘 어울리는 생활을 보여줍니다. 위기상황 한 번 한 번에 젊은이들이 보지도 못하고 놓쳐버리는 일들을 사소한 것부터 경험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노인의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 사회 구성원으로서 전 연령의 세대들 중 필요하지 않은 곳은 없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젊은이들의 열정과 속도 그리고 노인들의 경험과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 힘과 같은 것을 말합니다. 둘째, 누구나 노년이 오고 은퇴가 옵니다. 나이가 들어 노년이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잘 사는 것과 동시에 잘 늙어가는 모습으로 삶의 모델을 잡을 수 있는 영화라 봅니다.
3. 고민해 볼 내용
영화를 통해서 노년을 생각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30대의 젊은이가 60대의 경력으로 사회를 본다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까? 잘 늙어 가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하는 내용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벤이 잘 늙어가는 모습의 전형적인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년이 되어 늙는 게 싫어서 젊게 보이려고 옷도 젊게 입고 말도 신조어를 써 가면서 젊게 보이려 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영화를 통해서 잘 늙어가는 것은 60대면 60대 답게 70대는 70대 답게 보이는 모습이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년이 초라한 것이 아니라 노년답지 못한 모습이 초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영화에서 벤을 처음 본 줄스는 눈은 부정적이고 아무 도움도 안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벤이 노년다운 모습을 보면서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모습에서 젊은 대표 줄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을 넘어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